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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자막뉴스] "병 걸려서 죽으란 소리밖에..." 서울 동부구치소 내부 상황 제보 / YTN

2020-12-30 1

동부구치소 40대 수감자가 지난 21일 가족에게 보낸 편지입니다.

1차 전수 검사에서 무더기 감염이 발생하자 4~5명이 머무르던 방에 비확진자 10명이 생활하게 했다고 적혀 있고 그림까지 그려져 있습니다.

누우면 움직일 수조차 없는 열악한 환경이라고 호소합니다.

[이진숙 (가명) / 40대 수감자 어머니 : 2m 거리 두기하고 5인 이상은 모이지도 말라고 벌금도 물고 그랬잖아요. 그런데 여기에 10명을 넣는다는 건 이건 너희들은 병 걸려서 죽으라는 소리밖에 더 되느냐는 거예요.]

이후 이 수감자는 23일 두 번째 전수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

소식을 들은 가족이 구치소로 연락했지만, 청송교도소로 옮겨진 건지, 상태는 어떤지, 정확한 상황은 알기 어려웠습니다.

[이진숙 (가명) / 40대 수감자 어머니 : (청송으로 이감된 것도) 오늘 안 거예요. 전화해서. 그래서 어제 전화를 또 했죠. 동부구치소에, 궁금하잖아요. 어디에 있는지, 어디가 있는지도 모르고 구치소에 있는지, 청송을 갔는지 모르니까.]

수용자 가족들은 이뿐 아니라 구치소 안에서 마스크 관리도 엉망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.

수용자가 직접 마스크를 사서 쓰도록 하다 보니 면 마스크만 쓰거나, 아예 안 쓰는 경우도 있었다는 겁니다.

[이진숙 (가명) / 40대 수감자 어머니 : 마스크는 며칠씩 쓰는 것 같아요. 없는 사람들은 일회용을 며칠씩 쓰고 뒤집어서도 쓰고 그러더라고요. 얘기 들으니까.]

지난 22일, 확진된 60대 수감자의 가족 역시 속이 타들어 갑니다.

[김민지 (가명) / 60대 수감자 딸 : 한 방에 몇 명이 생활하느냐고 물어보니까 그건 알려줄 수 없다는 답변이 오고, 의료진이 또 얼마나 있는지도 알려줄 수 없다는 답변만 받았고요. (아버지가) 심각한 상황이 되면 따로 연락을 드리겠다는 거예요.]

수감된 가족이 기저 질환까지 있는 터라 더욱 걱정이 큽니다.

[김민지 (가명) / 60대 수감자 딸 : 정상적인 사람도 코로나19에 걸려서 이틀 만에 사망할 정도로 위험한 건데 아버지는 또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이라 걱정이 많이 되기도 하고.]

구치소 창밖으로 수감자들이 종이를 흔드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는데,

확진자 8명이 한방에서 생활하고, 외부로 서신을 못 보내게 한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었습니다.

이에 대해 법무부는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본인 동의 없이 증상 같은 자세한 정... (중략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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